호주 워킹홀리데이 <체리의 끝물> D+299
시그넷 체리 농장 일이 끝난 다음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던 중. 지브스톤에서 휴온빌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우연히 지나치다 한 무리의 워홀러들이 체리를 따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전에는 보지 못하던 크고 아름다운-광경이라 나는 차를 멈추고 체리 농장을 기웃거렸다. 체리 역시 크고 아름다웠다. 매니저를 찾아 일할 수 있냐 물어봤다. 그렇게 인사 담당자의 번호를 얻어 '체리 경력자'라는 어필을 하고 일손이 필요하면 연락달라고 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니 같이 머물던 프랑스 얘들이 어느 순간에 모두 사라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캠핑장 주인이 백패커들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음, 보다 정확하게는 백패커들을 받지 않는 게 아니라 카라반이 아닌 차량들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인데, 카라반을 모는 백패커라는 형용 모순이 또 있을까. 그리하여, 작은 차에서 자거나 텐트를 펴고 자기 일쑤인 백패커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가야 했다. 톰과 니콜(여자친구의 이름은 니콜이었다!)이 갑자기 떠난 게 자못 아쉬웠는데, 그런 사정이 있었던 것.
그렇게, 하루가 지났을까. 어제 연락한 체리 농장 - 오지 체리Aussie Cherry에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캠프장을 떠나면서 프랑스 친구들이 일자리를 함께 그만뒀나 보다 싶었다.
전에 봤던 체리 나무를 상상하며 오지 체리에 갔는데, 크고 아름다웠던 체리가 열렸던 블록은 모두 끝나고 다른 블록에서 일을 해야 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즌에는 어딜가나 전반적으로 체리 상태가 참혹했던 거 같다.
체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에서 여름이 되기까지 타즈매니아에 얼마나 많은 풍파가 있었던가. 그래도 오지 체리는 마지막 날에는 단가를 12불까지 올려줬다. 더 이상 일 할 마음이 없어 하루에 반 나절만 일하고 돌아가기가 일쑤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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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보지 못하던 크고 아름다운-광경이라 나는 차를 멈추고 체리 농장을 기웃거렸다. 체리 역시 크고 아름다웠다. 매니저를 찾아 일할 수 있냐 물어봤다. 그렇게 인사 담당자의 번호를 얻어 '체리 경력자'라는 어필을 하고 일손이 필요하면 연락달라고 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니 같이 머물던 프랑스 얘들이 어느 순간에 모두 사라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캠핑장 주인이 백패커들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음, 보다 정확하게는 백패커들을 받지 않는 게 아니라 카라반이 아닌 차량들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인데, 카라반을 모는 백패커라는 형용 모순이 또 있을까. 그리하여, 작은 차에서 자거나 텐트를 펴고 자기 일쑤인 백패커들이 모두 다른 곳으로 가야 했다. 톰과 니콜(여자친구의 이름은 니콜이었다!)이 갑자기 떠난 게 자못 아쉬웠는데, 그런 사정이 있었던 것.
그렇게, 하루가 지났을까. 어제 연락한 체리 농장 - 오지 체리Aussie Cherry에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캠프장을 떠나면서 프랑스 친구들이 일자리를 함께 그만뒀나 보다 싶었다.
전에 봤던 체리 나무를 상상하며 오지 체리에 갔는데, 크고 아름다웠던 체리가 열렸던 블록은 모두 끝나고 다른 블록에서 일을 해야 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즌에는 어딜가나 전반적으로 체리 상태가 참혹했던 거 같다.
체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에서 여름이 되기까지 타즈매니아에 얼마나 많은 풍파가 있었던가. 그래도 오지 체리는 마지막 날에는 단가를 12불까지 올려줬다. 더 이상 일 할 마음이 없어 하루에 반 나절만 일하고 돌아가기가 일쑤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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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쓰던 식재료들을 그대로 가져왔더니 한 살림살이 <캠핑장에서 살아남기1. 지브스톤.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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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캠핑장에서 살아남기2. 지브스톤.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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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고기도 먹습니다. <캠핑장에서 살아남기3. 지브스톤.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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