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타즈매니아 체리 농장 이야기> D+291
체리 피킹을 마치며(후기)
체리 농장이 끝났다. 시즌 거의 끝물에 들어가서 1주일 정도 밖에 일을 못했지만, 그래도 연어 공장 끝나고 빈틈 없이 일을 했다.
첫 체리 피킹이었다. 첫날에는 12러그 정도 따다가 마지막 날에는 24러그를 땄다. 피킹을 하다보면 익숙해지기도 하지만, 갈수록 나무 상태도 좋아졌다. 올해는 흉작이라는데,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내년에는 그러므로? 풍작이 될 거란다.
Platinum Ridge 팜은 결론적으로 괜찮은 곳이었다. 모두가 사실 돈을 벌기 위해 체리를 따지만, 체리를 많이 따는 것 만큼 즐거웠던 건 새로운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었다. 모두,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그것이 삶의 어느 양식으로 드러나든지, 나는 애착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나 물론,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닌, 바로 옆의 친구를 보듯 눈을 마주쳐 가며.
전 글에서 나무가 많이 높았다고 적었는데, Aussie Cherry에 갔더니 나무 높이가 비슷했다. 그러니 그냥 보통이었던 거 같다. Aussie Cherry에서 이, 삼일 정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나무에 달려 있는 체리가 반절이 rubbish여서 하루 일하고 그만뒀다.
호주에서의 첫 농장일이 끝났다. 즐겁기도 했고, 지루하기도 했던, 짧은 시간이었다. 체리를 모두 따고 나오며 차에 앉아 텅 빈 나무들을 한동안 보고 있었다. 사람들과 또 헤어지는구나. 숱한 헤어짐은 매번 새롭고, 그렇기에 익숙하지 않다. 만남과 함께함이란 가치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체리 일자리 구하기
사실, 체리 시즌에 체리 피킹 일자리를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보통 12월~1월 사이에 시작하니, 시즌 시작 한 두 달 전(혹은 세 달 전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흠), 몇 군데 연락을 하고 이력서를 돌려두면 어렵지 않게 일을 할 수 있다.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 최선의 노력으로 발품을 틈틈이 그러나 꾸준히 팔아야 한다.) 검트리에도 광고가 올라오고, 조금 큰 곳은 자체 웹사이트에서 구인을 하기도 한다. 워킹 호스텔에 머물면 체리 농장으로 이어주기도 한다. (휴온빌 리틀데빌에서는, 방값이 비싼만큼 농장으로 셔틀 버스를 운영해 주는 거 같다.)
휴온빌쪽에 REID, AUSSIE CHERRY, LUCASTON ORCHARD, HANSEN OCHARD가 크고 유명하다. 이력서를 들고 찾아가 보시라. 체리 농장은 시즌 때 바짝 인력을 필요로 한다. 호바트와 시그넷에도 체리 팜이 여럿 있다. 구글 맵에 Cherry, Berry, Fruit, Orchard 이런 식으로 검색해 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피킹 경험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뽑아주는 거 같지만, 없어도 체리 따는 게 그리 어렵지 않고 시즌 때 바짝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다음은 체리 피킹에 관해 잘 정리해 놓은 웹사이트. 꼭 한 번 읽고 가시길.
● <Cherry Picking Tips and Facts> http://pickyourown.org/cherrypickingtips.htm
3. 체리 농장의 장단점
(1) 장점
- 짧은 기간에 쏠쏠한 돈을 벌 수 있다.
- 체리를 먹을 수 있다.
- 일이 어렵지 않다.
(2) 단점
- 시즌이 짧다. (타즈에서 세컨 비자를 생각한다면,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 타즈의 여름도 덥다
- 사다리를 타야하는 리스크
- 오래 일하면 허리가 아프기도.
끗.
체리 농장이 끝났다. 시즌 거의 끝물에 들어가서 1주일 정도 밖에 일을 못했지만, 그래도 연어 공장 끝나고 빈틈 없이 일을 했다.
첫 체리 피킹이었다. 첫날에는 12러그 정도 따다가 마지막 날에는 24러그를 땄다. 피킹을 하다보면 익숙해지기도 하지만, 갈수록 나무 상태도 좋아졌다. 올해는 흉작이라는데,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내년에는 그러므로? 풍작이 될 거란다.
Platinum Ridge 팜은 결론적으로 괜찮은 곳이었다. 모두가 사실 돈을 벌기 위해 체리를 따지만, 체리를 많이 따는 것 만큼 즐거웠던 건 새로운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듣는 것이었다. 모두, 행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구나. 그것이 삶의 어느 양식으로 드러나든지, 나는 애착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나 물론,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닌, 바로 옆의 친구를 보듯 눈을 마주쳐 가며.
전 글에서 나무가 많이 높았다고 적었는데, Aussie Cherry에 갔더니 나무 높이가 비슷했다. 그러니 그냥 보통이었던 거 같다. Aussie Cherry에서 이, 삼일 정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나무에 달려 있는 체리가 반절이 rubbish여서 하루 일하고 그만뒀다.
호주에서의 첫 농장일이 끝났다. 즐겁기도 했고, 지루하기도 했던, 짧은 시간이었다. 체리를 모두 따고 나오며 차에 앉아 텅 빈 나무들을 한동안 보고 있었다. 사람들과 또 헤어지는구나. 숱한 헤어짐은 매번 새롭고, 그렇기에 익숙하지 않다. 만남과 함께함이란 가치만큼, 소중한 것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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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정보 제공을 못하는 체리 팜 사진. 플라티넘 리지 체리. 2017 |
체리 일자리 구하기
사실, 체리 시즌에 체리 피킹 일자리를 구하는 건 어렵지 않다. 보통 12월~1월 사이에 시작하니, 시즌 시작 한 두 달 전(혹은 세 달 전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흠), 몇 군데 연락을 하고 이력서를 돌려두면 어렵지 않게 일을 할 수 있다.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 최선의 노력으로 발품을 틈틈이 그러나 꾸준히 팔아야 한다.) 검트리에도 광고가 올라오고, 조금 큰 곳은 자체 웹사이트에서 구인을 하기도 한다. 워킹 호스텔에 머물면 체리 농장으로 이어주기도 한다. (휴온빌 리틀데빌에서는, 방값이 비싼만큼 농장으로 셔틀 버스를 운영해 주는 거 같다.)
휴온빌쪽에 REID, AUSSIE CHERRY, LUCASTON ORCHARD, HANSEN OCHARD가 크고 유명하다. 이력서를 들고 찾아가 보시라. 체리 농장은 시즌 때 바짝 인력을 필요로 한다. 호바트와 시그넷에도 체리 팜이 여럿 있다. 구글 맵에 Cherry, Berry, Fruit, Orchard 이런 식으로 검색해 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피킹 경험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뽑아주는 거 같지만, 없어도 체리 따는 게 그리 어렵지 않고 시즌 때 바짝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다음은 체리 피킹에 관해 잘 정리해 놓은 웹사이트. 꼭 한 번 읽고 가시길.
● <Cherry Picking Tips and Facts> http://pickyourown.org/cherrypickingtips.htm
3. 체리 농장의 장단점
(1) 장점
- 짧은 기간에 쏠쏠한 돈을 벌 수 있다.
- 체리를 먹을 수 있다.
- 일이 어렵지 않다.
(2) 단점
- 시즌이 짧다. (타즈에서 세컨 비자를 생각한다면,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 타즈의 여름도 덥다
- 사다리를 타야하는 리스크
- 오래 일하면 허리가 아프기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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